[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청 광장이 '얼음눈썰매장'으로 변신했다. 이 곳은 지난 여름 시민들의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주던 '물놀이장'이 개장됐던 곳이다.
용인시는 지난 19일 오후 2시30분 시청 광장에서 얼음썰매장 개장식을 가졌다. 얼음썰매장은 시청 광장에 1500㎡(450평) 크기로 마련됐다. 이날 하룻동안 이 곳을 다녀간 시민들은 3000여명에 이른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여름 운영한 물놀이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좋아 이번에 얼음썰매장을 개장하게 됐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시청 광장에 마련된 썰매장을 찾아 따뜻한 겨울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행사는 가족단위의 즐길거리 위주로 마련됐다. 먼저 대야를 이용한 가족단위 대야 밀기 대회가 열렸다. 또 썰매타기 대회, 얼음 팽이치기 대회도 진행됐다. 썰매장 바깥에 포토존이 설치됐다. 먹거리 장터와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점심시간(12~13시)에는 청사 1층 로비에서 썰매장을 찾은 가족들을 위한 겨울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기타 연주와 함께한 공연이 열렸다.
특히 기흥구체육회는 개장식에 맞춰 용인시장애인복지관 어린이들 15명을 초대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썰매를 지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용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국적의 다문화 가족 26명을 초대했다.
용인시는 썰매와 헬멧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또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3명의 안전관리요원과 의무요원, 구급요원을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 배치한다.
얼음썰매장은 내년 1월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5분 간격으로 5회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썰매장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다만 12월21일 월요일은 휴장하지 않는다. 이벤트는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 열린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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