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30대 경찰관이 실종신고가 접수된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후 5시께 광주 남구 원산동의 버스 종점 인근에서 시동이 켜진 스포티지 차량에서 전남 모 경찰서 소속 A경사(38)가 숨진 채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은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19일 A경사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 받고 수색을 진행해 왔다. A경사는 전날 병가를 내고 광주 자택에서 승용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지병으로 수술을 받은 A경사는 평소 아내에게 "몸이 안 좋아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키워달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경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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