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다이제스트 선정 1위, 데이와 매킬로이 2, 3위, 여자는 리디아 고 5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5년 최고의 '뉴스메이커'에 선정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7일(한국시간) 스피스를 '2015년을 빛낸 뉴스메이커 톱 10'에서 1위에 올려놨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5승을 수확해 12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여기에 페덱스컵을 제패해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고, 상금왕과 다승, 평균타수 1위(68.94타)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2위다. US오픈 2라운드에서는 현기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등 역경을 극복하고 시즌 막판 6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 담는 등 공동 다승왕(5승)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PGA챔피언십에서는 특히 역대 메이저 최저타우승(20언더파)을 작성해 뉴스를 만들었고, 플레이오프(PO) 1, 3차전 우승하는 등 남다른 집중력을 과시했다. 딸 루시를 얻는 행복을 더했다.
매킬로이 역시 수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며 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로 출발해 캐딜락매치와 웰스파고에서 2승을 올리는 등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7월 축구를 하다가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쳐 5주 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는 등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유러피언(EPGA)투어 'PO 2연패'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허리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타이거 우즈(미국)가 4위에 올랐다는 게 이채다. 2월 파머스에서 '입스 논란'에 이어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과의 결별 등 악재만 산적했다. 9월과 10월 두 차례 허리수술을 받았지만 필드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도 답답한 시점이다. 내년 유럽과의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부주장으로 선정돼 위안을 삼았다.
여자는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우승과 최연소 통산 10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고, CME글로브랭킹 1위로 2년 연속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고,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US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3퍼팅으로 다 잡았던 메이저 우승을 놓친 더스틴 존슨(미국)이 7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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