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 주민 590여명이 출자해 만든 도봉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든 햇빛나눔발전소가 가동된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협동 조합을 통한 20㎾h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인 ‘도봉시민햇빛나눔발전소 제2호기’를 도봉동 누원고등학교(교장 김전웅) 옥상에 설치, 18일 준공식을 갖는다.
도봉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두호균) 주관으로 진행하는 준공식에는 누원고등학교 축제에 맞춰 누원고 소속 학생밴드(Awe some)의 축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도봉시민햇빛발전 사회적 협동조합이 추진한 도봉시민햇빛나눔발전소 제1,2호기 건립에 기여한 다양한 분야의 유공구민 구청장 표창과 누원고등학교에 감사장 전달, 경과보고, 현판 제막식 및 햇빛발전소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도봉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구의원, 유관기관장, 종교계 단체 대표, 직능단체장, 학부모 대표, 협동조합 출자 조합원, 후원자, 주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 ‘도봉시민햇빛나눔발전소 제2호기’ 준공을 축하한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관공서 도움없이 순수하게 주민들의 자발적인 건립기금으로 건립된 ‘도봉시민햇빛발전소 제2호기’ 준공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전한다.
도봉구가 ‘참여·환경·나눔복지 실현’ 가치를 담아 사람중심의 착한 변화’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봉시민햇빛나눔발전소’는 지난 해 11월 전국 최초로 다양한 지역주민 등 조합원 1136명이 시민참여형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도봉시민햇빛발전소 제1호기’를 구립 도봉문화정보도서관 옥상에 설치, 운영중에 있다.
이 번 누원고등학교 옥상에 설치하는 ‘도봉시민햇빛발전소 제2호기’ 총사업비 6000만원은 도봉구 주민 590여명이 도봉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으로 가입, 출자금과 종교ㆍ교육· 체육계, 기업, 독지가 등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2013년 서울창도초등학교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사업과 2014년 도봉시민햇빛나눔발전소 제1호기 설치사업을 접목했다.
햇빛발전소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금은 앞으로 설치할 3,4,5호기 증설 및 에너지 빈곤층에게 전기·도시가스 요금 지원 및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햇빛 발전소 건립을 위해 구민과 누원고등학교 학부모 및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어 감사하다”며 “햇빛발전소가 늘어날수록 구민이 에너지가 되고 소외된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이는 도봉구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착한 변화’의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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