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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우리경제 튼튼"…美 금리인상 우려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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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우리 금융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금융위 5층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과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이 10년 만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우리 금융권의 대응 및 현황을 관계기관과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김 사무처장은 "FOMC 회의를 앞두고 신흥국 주식시장이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순매도 규모는 과거 10년 대비 낮은 상황이다. 지난 9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의 자금 유출이 많은 것은 저유가 등 자국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과 관련된 것이지 우리 주식시장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사무처장은 "우리나라 최대 투자국인 미국의 자금 순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우리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회사채 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스트레스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위축이 장기화되거나 기업 자금조달의 경색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회사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관련 정책을 내년 초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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