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럽연합(EU)이 내년 1월 만료되는 러시아 경제제재 조치의 연장 여부를 오는 18일 공식 결정한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5일(현지시간) 회원국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18일 러시아 경제제재를 6개월 더 연장하는 것에 대해 결정을 내리자고 요청했다.
러시아 경제제재는 지난 7월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EU는 앞서 이들에 대한 제재를 내년 1월말 까지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만약 오는 18일 회의에서 러시아 제재가 6개월 더 연장된다면 만료시한은 2016년 7월이 된다.
EU는 당초 러시아 제재 연장 결정을 지난주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이 문제를 조금 더 논의해보자고 제안해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시리아 내전 사태 해결과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러시아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러시아 제재 연장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스크 의장이 17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때 이 문제로 회원국 간 설전이 펼쳐지는 상황을 꺼리고 있어 18일 별도로 러시아 제재 연장 이슈를 논의하려 한다고 풀이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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