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합원 반대로 부침을 겪었던 한화테크윈 2015년도 임금·단체협상이 해를 넘기지 않고 최종 마무리됐다.
한화테크윈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노동조합은 15일 판교 R&D센터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노사 임단협 장점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대의원 27명 중 22명이 참석했고 19명(86.3%)이 찬성에 표를 던졌다.
한화테크윈 노사는 앞서 지난 9월 기본급 1.5% 인상, 정년 및 임금피크제 개정, 노조 가입범위 등에 대해 합의, 의견일치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서 73.8%(951명)이 반대하며 잠정 합의안은 부결됐다. 이에 한화테크윈 기업노조 집행부는 임단협 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 지난해 말 새 집행부를 꾸려 이달 초부터 새롭게 사측과의 대화에 나선 바 있다.
새 집행부는 불필요한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이번에는 위원장 직권상정을 통해 대의원 총회서 임단협 찬반을 결정하도록 했다. 조합원 전체 투표가 직접 투표형식이라면 대의원 총회는 간접 투표 방식인 셈이다. 대신 전날 판교, 을지로 장교빌딩 등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해를 구했다.
최종 타결된 임단협안은 기존 노사 합의안과 동일하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