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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흉부외과, 캄보디아서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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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흉부외과, 캄보디아서 의료봉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 흉부외과가 최근 의료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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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서 심장병 환자 7명에 심장수술 시행"
"수술 경과 좋아 현지 의료진·주민들 큰 호응"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 흉부외과가 최근 의료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흉부외과 정인석·김도완 교수를 비롯한 수술실·중환자실 간호사와 체외순환사 등 총 8명으로 구성, 지난달 28일부터 7일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헤브론병원에서 심장병 환자 7명에 대해 심장수술을 시행했다.

헤브론병원의 소아과와 마취과의 협조 속에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수술 후 경과가 좋아 수술환자 모두 퇴원했다.


수술 환자 중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도 있었다.


또한 현지의 열악한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의료봉사단의 수술 중 정전이 되는 긴박한 상황도 발생했으며, 병원측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큰 차질 없이 마무리 됐다.


의료봉사단은 짧은 기간 효율적인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헤브론병원과 사전 협의를 통해 수술환자를 미리 선정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실정을 감안해 수술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와 의약품도 직접 운반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현지 주민들은 물론 의료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전남대병원의 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한 몫 했다.


캄보디아는 지난 1970년대 내전(1970~1975년)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열악한 의료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의료선진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인석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는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격려에 힘입어 시작하게 되었으며, 수술 후 환자들의 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는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인들에게 의술을 전달하는 기회도 갖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전남대병원 흉부외과는 매년 300여건의 심장수술을 시행하는 등 전국 최고수준의 치료 성적을 거두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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