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대구·부산·종로3가·김포공항·부평역 등 국민 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주요 국철과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환승역과 민자역사, 상업시설 등 연결역사, 지하 30m 이상의 대심도(大深度) 역사 등을 화재 취약 점검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기술연구원과 교통안전공단, 학계 등의 화재 전문가를 포함한 점검반을 구성하고 관할소방당국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등 철도운영기관은 국토부가 마련한 '철도 역사 화재 안전 점검 계획'에 따라 14~24일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국토부는 11일부터 18일까지 중앙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 8일 발생한 뉴코아 강남점 화재와 지난 1월 발생한 종각역 인근 공사장 화재 등의 원인이 용접 시 발생 불꽃이라는 점을 고려해 철도 공사장 내 용접기 사용 시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도 확인하고 있다.
점검 결과 시정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철도운영기관에 통보된다. 국토부는 철도운영기관의 자체점검 결과와 중앙점검 결과를 분석해 시설 보완과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화재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보호지구 내에서의 대형 건설장비 전도와 인화물로 인한 화재 등도 예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지자체 등과 함께 일제조사를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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