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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렌할의 복싱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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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우스포'서 분노의 복서 열연…사실과 허구 경계서 교묘한 줄타기
하루도 빠짐없이 현역선수 못잖은 훈련 "섣불리 촬영 임하면 배역에 내 삶의 조각 섞일 수밖에 없어"

질렌할의 복싱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 '사우스포'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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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사우스포'에서 제이크 질렌할(35)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가 연기하는 빌리 호프를 조명하는데 필름의 80%가량을 할애한다. 그 중 절반은 사각 링에서의 복싱 신. 안톤 후쿠아(49) 감독은 출연을 설득하며 "그동안 관객이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끌어내고 싶다"고 했다. 달콤해 보이지만 악마의 유혹이다. 스턴트맨이나 특수효과 없이 현란한 복싱 기술을 뽐내야 했다. 그것도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의 수준으로.

질렌할은 망설이지 않았다. 이유는 발자취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도니 다코(2001)', '투모로우(2004)', '브로크백 마운틴(2005)', '자헤드-그들만의 전쟁(2005)', '조디악(2007)', '에베레스트(2015)' 등에서 험난한 배역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후쿠아 감독이 몇 년 전부터 나를 알아보고 믿음을 줬다. 힘들었지만 그것이 최선을 다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질렌할의 복싱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 '사우스포' 스틸 컷

질렌할은 전설적인 트레이너이자 경기 연출가인 테리 클레이본에게 복싱을 배웠다. 골든글로브 챔피언십 수상에 빛나는 스승은 이미 덴젤 워싱턴(61), 케빈 스페이시(56), 니콜라스 케이지(51), 맷 데이먼(45), 벤 애플렉(43) 등을 가르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수업에는 몇 배의 수고가 더 들었다. 질렌할의 악착같은 의욕에 트레이닝을 6개월이나 진행해야 했다.


질렌할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6시간씩 현역선수 못잖은 훈련을 받았다. 러닝, 줄넘기, 글러브와 백, 테크닉, 풋워크, 제자리 뛰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으로 약 7㎏을 감량했다. 트레이닝 뒤에는 실제 경기 비디오를 분석하며 경기감각을 익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38)의 훈련장을 찾아 조언도 구했다. 그는 "내 삶을 완전히 지우고 캐릭터에 몰입해서 펼치는 연기를 좋아한다. 그것을 이루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며 "섣불리 촬영에 임하면 배역에 실제 내 삶의 조각들이 섞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질렌할의 복싱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 '사우스포' 스틸 컷


그런데 영화를 통해 드러난 결실은 조금 이상하다. 사실과 허구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다. 인파이팅에 충실하지만 기가 찰 만큼 수비에서 허점을 보인다. 실제 복싱 경기와 다소 거리가 있는 셈.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정서에는 어긋남이 없다. 호프의 동작 하나하나에 그의 과거를 대변하는 분노를 담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후쿠아 감독은 이 감정과의 사투를 영화의 주요 맥락으로 가져가면서 자아 정립과 희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질렌할은 "호프는 자신의 분노로 명성과 부를 얻지만 결국 그것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만다"며 "한 남자가 분노를 극복하고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를 어루만지는 촬영과 편집은 화려한 조명에 묻힐 만큼 평범하다. 호프를 현실적으로 그리는 동시에 세세한 감성을 잡아내려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재기를 노리는 일련의 과정은 그다지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물론 질렌할이 분노를 가라앉히며 '진짜 복서'로 재탄생하는 연기만큼은 눈여겨볼 만하다. '성난황소(1980)'의 로버트 드니로(72), '록키(1976)'의 실베스타 스텔론(69), '파이터(2010)'의 크리스챤 베일(41)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복싱 캐릭터의 계보를 잇기에 부족함이 없다.


질렌할의 복싱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 '사우스포' 스틸 컷


다음은 제이크 질렌할과의 일문일답


-변신 과정이 얼마나 혹독했나.
"전문가들과 함께 트레이닝하며 스킬을 익혔다. 그들은 가르치는 게 다가 아니었다. 정말 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 그들의 이름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내가 진짜 복서처럼 보이길 원했다. 이런 요소들 덕에 동기가 부여되고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한 것 같다.
"링 위에서 바보처럼 보일 것 같아 두려웠다. 처음 트레이닝에 임했을 때는 복싱에 대해 전혀 몰랐다. 다섯 달의 시간이 있었지만 완전히 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하루에 두 번씩 연습하면 열 달 트레이닝을 한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글러브를 잡았다."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나.
"이런 트레이닝을 겪으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금방 익숙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질렌할의 복싱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 '사우스포' 스틸 컷


-복싱 스타일을 모델로 삼은 선수가 있나.
"그렇다고도,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라운드 신은 여러 선수의 영향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미구엘 코토(35)를 좋아한다. 호프의 마지막 경기에서 음악이 없었던 이유도 세르히오 마르티네즈(40)와의 경기에서 코토가 음악 없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호프의 눈이 퉁퉁 부은 모습은 크리스 알지리에(31)의 경기에서 착안했다. 첫 라운드에서 녹아웃이 된 모습을 보고 바로 후쿠아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장면을 넣자고 제안했다."


-복싱도 그렇지만 아빠 연기도 놀라웠다. 아직 아이가 없는데 어떻게 세밀한 감정을 끌어낼 수 있었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해줄 수 있다. 모든 관계에는 항상 좋고 나쁨, 어려운 시간, 사랑과 미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사랑받고 정상적인 아이라면 그런 감정들에 더더욱 충실할 것이다. 그래서 아빠 연기가 다른 관계들을 연기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딸로 출연한 우나 로렌스(13)와 무척 가까워 보인다.
"만나자마자 가까워질 수 있었다. 로렌스는 즉흥적인 연기에 재능이 있다. 첫 대본 리딩에서 자기 방에서 인형을 가지고 즉흥연기를 했다. 친절하게 인형들을 소개해줘서 그 흐름에 맞춰 부녀 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질렌할의 복싱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화 '사우스포' 스틸 컷


-호프로 변신하는데 도움이 된 음악이 있다면.
"50센트(40)의 곡을 비롯해 힙합음악을 많이 들었다. 특히 제이 지(46)의 'X Ambassadors'에서 안톤과 트레이닝 데이가 언급되는데, 그 부분을 들으며 힘을 냈다. 반복해서 들었지만 유투브에만 있어서 다운받을 수는 없었다. 에미넴(43)의 음악도 큰 힘이 됐다. 다른 복서들의 테크닉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령 코토는 트레이닝을 할 때 살사와 메렝게를 듣는다고 한다. 복싱은 거친 힙합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익힐 수 있다. 일정한 움직임과 리듬만 있다면 어떤 음악과도 어우러질 수 있다."


-아직도 몸이 좋아 보인다.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한다. 오랫동안 살고 싶으면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항상 신경을 써서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체육관에 가지 않은지 한 달이 넘었다(웃음)."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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