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 셋째날 4언더파, 선두 소르데와 4타 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동 12위→ 공동 6위→ 4위.
'유럽의 신인왕' 안병훈(24ㆍ사진)이 드디어 4위(12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12일 밤(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골프장(파72ㆍ7488야드)에서 끝난 아시안(AGPA)투어 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보탰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1%로 뚝 떨어졌지만 25개의 '짠물퍼팅'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현지에서는 무명 클레망 소르데(프랑스)가 9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16언더파 200타)을 접수해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이 481위에 불과한 선수다. 올해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EPGA)투어 2부 투어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은 그러나 15번홀(파5) 이글에 7개의 버디를 보태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은 1언더파에 그쳐 2위(14언더파 202타)로 물러섰고, 디펜딩챔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3위(13언더파 203타)에서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마틴 카이머(독일)가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버바 왓슨(미국)은 반면 이븐파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선두와 13타 차 공동 34위(3언더파 213타),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한 자리다. 한국군단은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이 2타를 더 줄여 공동 9위(8언더파 208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국의 신인왕' 이수민(22ㆍCJ오쇼핑)과 왕정훈(20)은 왓슨의 공동 34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