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는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1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레이저 수술을 잘 마쳤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눈 보호 안경을 쓰고 침대에 누워 있는 재미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고 전했다. 10세 때부터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다가 26세인 올해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퍼팅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승부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그린적중률 71.03%를 기록했지만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0.070으로 부진해 퍼팅에서 오히려 평균 스코어를 까먹었다.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도 그린적중률이 80%를 넘었지만 평균 퍼팅 수는 29.92개로 최악이었다. 평균타수 1위(69.28개)에 올랐다는 게 오히려 놀랍다. 다른 부문이 워낙 출중했다.
매킬로이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의 사례를 보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999년과 2007년에 두 차례 시력 교정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 곧바로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매킬로이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1월2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EPGA투어 HSBC챔피언십이 유력하다. 매킬로이가 콘택트 렌즈 없이 출전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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