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 서신면 '당성(唐城)'의 역사·문화적 위상 등을 살펴보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화성시는 11일 정남면 소재 라비돌리조트에서 '당성(唐城)' 역사문화적 위상과 콘텐츠화 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중국(2명) 및 국내(6명) 역사전문가가 참석한다.
먼저 세미나 주제발표자로 ▲중국 북경대 진쉰 교수(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중교류ㅡ당성을 중심으로) ▲동국대 윤명철 교수(동아진중해(東亞地中海) 해양 무역망과 당항진ㆍ당성군ㆍ당은포의 위상) ▲중국 섬서사범대학 바이건싱 교수(당 초기 사신 이정(李禎)의 신라 파견과 등주-당은포 해상 항로) ▲중앙대 진성규 교수(통일신라시대의 당성문화권과 그 역사지리적 위상) ▲금강대 석길암 교수(당성의 역사문화적 위상과 문화콘텐츠화 방향의 모색) 등이 나선다.
또 중원대 서영교 교수, 금강대 한지연 교수, 동명대 장재진 교수, 지식공방 하우 김용문 대표 등이 참석해 국제적 무역항인 '당성'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갖는다.
화성시는 당성의 역사ㆍ문화적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2012년부터 당성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국제학술세미나, 국내 실크로드 탐방, 발굴ㆍ자료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번 학술세미나가 시민들에게 당성의 역사적 위상을 알리고, 당성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통일신라 국제무역항인 당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콘텐츠 개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향후 국제학술세미나, 발굴조사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과 문화콘텐츠 연구 용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당성은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에 위치한 사적 제 217호로 면적은 13만4545㎡ 규모다. 삼국시대 축성된 성으로 애초 이 곳은 고구려 영토였다가 백제 영토로 편입된 뒤 후에는 신라가 서해를 통해 중국과 교역했던 중요한 길목 구실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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