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을 찾는 투자자라면 신영증권의 배당펀드 삼총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펀드들은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배당주에 투자하며 경쟁상품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장기성과를 쌓고 있다.
올해 국내 배당주펀드에는 3조원 넘는 자금이 몰리며 자금 순유출을 보인 주식형펀드와 대조를 이뤘다. 운용수익률에서도 배당주펀드(10.62%)가 국내주식형펀드(평균 4.46%)를 앞선다. 다만 같은 배당주라도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어서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려면 옥석가리기가 필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옥석가리기의 첫째 기준은 3년 이상 장기수익률이다. 배당금이 수익 원천인 만큼 꾸준히 배당을 하는 종목을 잘 선택했는지 3년 이상 수익률을 통해 검증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설정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올해 13.33%의 수익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배당펀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클래스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의 누적수익률은 574.16%에 달한다. 2003년 설정 이후 12년간의 운용결과로 국내 펀드를 통틀어 최상위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기업과 저평가 기업을 끊임없이 발굴한 것이 지금까지 성과의 비결이다. 편입 종목의 20%에 해당하는 20개 종목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로 구성돼 있다. 대개 배당주펀드가 10% 내외의 우선주를 편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영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우선주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회사로 저성장ㆍ저금리 기조에서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10년 전부터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전체 자산의 약 75%를 우선주에 투자하고 있는 신영밸류우선주펀드는 2010년 설정됐다. 설정 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이 111.49%에 달한다. 3년 수익률은 95.96%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설정액 100억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위다.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이 40~50% 수준을 보였던 5년 전에 투자를 시작하며 변동성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신영고배당펀드는 전통적인 고배당주 투자상품이다. 성장주나 가치주에 비해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낮은 변동성을 가진 우량기업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 최근 3년 수익률 44.52%, 2004년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83.39%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배당투자는 '장을 담근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며 "종목에 따라서는 10년 이상 보유하기도 한다. 장을 50개 담가 놓고, 잘 익은 것부터 꺼내 먹고, 덜 익은 건 익을 때까지 놔두는 것이다. 배당투자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투자 비결을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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