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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가격 내년 진정세…장바구니 물가 부담 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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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가격 내년 진정세…장바구니 물가 부담 더나 김장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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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한 배추·무 값, 내년 진정세 예상
내년 1월 겨울 배추 출하량 줄지만 평년보다는 가격 낮을 전망
무 가격도 올해와 비슷할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배추와 무 가격이 내년에는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한파와 출하시기 지연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1월 겨울배추 가격은 평년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2월 배추 출하량은 물량이 많았던 작년보다 5% 적지만 평년보다 5% 내외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소폭 증가하지만 단수는 5% 감소해 작년보다 4%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겨울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낮은 시세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8% 감소하고 단수는 3% 줄어 작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겨울배추 출하량은 물량이 많았던 올해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낮은 시세로 겨울배추 출하시기가 지연되거나 한파 등의 기상변화로 단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KREI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출하될 가을 및 겨울배추 평균 포전거래가격은 각각 4500~5500원(3.3㎡) 수준으로 가을배추 포전 거래가격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겨울배추는 작년 및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가을배추 출하량 증가로 평년(5567원ㆍ10kg)보다 낮은 3300~4300원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2월 이상 한파나 잦은 강우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경우 12월 가격은 전망치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REI측은 내년 1월 배추 도매가격의 경우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로 올해(2920원ㆍ10kg)보다 높지만 평년(5425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무 가격도 평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무 출하량은 가을 및 월동무 생산량 감소로 작년보다 4%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1%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가을무 출하량은 재배면적과 단수가 줄어 작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무 출하량도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보다 2%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무 출하량은 월동무 재배면적 감소로 올해 1월보다 2% 줄어들지만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면적은 재배면적 감소로 금년과 평년 동월보다 각각 2%, 7%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수는 생육이 양호해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 7% 많은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출하될 가을무의 평균 포전거래가격은 전월보다 다소 높지만 작년보다는 하락한 3500~4500원(3.3㎡) 수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6500~8000원 수준으로 작년 동기(8385원) 및 평년(9481원)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다발무 상품 5톤 트럭당 도매가격은 전월(339만원)보다 높지만 작년(386만원) 및 평년 동월(384만원)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 및 월동무 출하기 가격은 작황 호조, 소비 둔화, 채소류 가격 약세로 평년 대비 약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무 도매가격은 올해(7393원) 및 평년 동기(7381원)와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1월 30일 기준 정부의 배추 수매비축물량은 약 2900t, 무 수매비축물량은 7555t이며, 향후 겨울철 수급불안이 발생할 경우 추가 수급안정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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