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수출 5개월 연속 감소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이 유럽, 미국에 이어 아시아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세계 경기 불안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 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떨어졌고 아시아 증시도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SMBC 닛코 증권의 오타 치히로 매니저는 "유가 하락 때문에 원유 생산국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차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1만9281.46으로 9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9% 밀린 1554.6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다이이치 생명보험이 3% 가까이 하락했다. 바클레이스가 다이이치 생명보험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T&D홀딩스도 동반 하락해 2% 가량 밀렸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이달로 예정된 크루즈선 인도 기한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2% 약세를 보였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도 다이와 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탓에 1%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2% 가까이 급락했던 중국 증시는 보합 공방 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상승 중이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2%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6%, 대만 가권지수는 1.3%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2% 밀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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