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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오-이인제, 결선투표 두고 이견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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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이 도입하기로 한 결선투표제를 두고 9일 비박(비박근혜)인 이재오 의원과 친박으로 분류되는 이인제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의견차를 드러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의 분열을 보고 당내 더욱 단합해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싹트고 있다"며 "결선투표제는 본선 경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았는데 결선에서 뒤집어지거나 야합, 돈선거 등 온갖 불건전한 일이 생겨 당내 경선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한 근거가 당헌·당규에 없을뿐만 아니라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돼야 한다며 절차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공천제의 취지를 살려 지금이라도 그에 준하는 공천룰이 객관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대 선거에서 깨끗하게 이겨서 현 정부의 마지막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민적 지지를 받고 다음 정권도 창출해야 한다"면서 "20대 공천이 '패거리 공천'이 아니고 국민이 납득할 국민공천제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제 최고위원은 "결선투표제에 관해 오해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결선투표제는 경선의 한 방식이고, 당헌·당규와 아무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1차 경선에서 1등을 했는데 50%가 안 될 경우에만 2등과 결선을 해서 당선자를 확정하는 것이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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