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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엔지니어링 20%대 급등…증권가 평가 엇갈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조 단위 유상증자를 발표한 삼성엔지니어링이 급등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분위기다.

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3600원(25.81%) 오른 1만755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2012억원 상당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높지만 주당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사재 투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청약분에 대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공모 참여를 약속하면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높아졌다"면서도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약 1억9600만주로 대폭 늘어 주당 가치는 크게 희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상증자가 성공해 자본 조달이 가능하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본 확충에 성공한다면 영업 정상화 정도에 따라 기업 가치는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플랜트 시장 위축으로 빠른 영업 회복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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