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생태조사 보고서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에서 가장 많이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직박구리, 까치, 참새, 박새, 멧비둘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출현빈도가 가장 높은 종인 직박구리(100%)를 기준으로 상대적 출현빈도가 90% 이상인 종은 까치(99.5%), 참새(99.1%) 등이었다. 이어 상대적 출현빈도가 50% 이상인 종은 박새(79.8%), 멧비둘기(64.8%), 쇠박새(50.1%)였다. 30% 이상인 종은 붉은머리오목눈이(41.8%), 꾀꼬리(36.8%), 꿩(31.3%), 집비둘기(30.8%)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은 서식지 특이성이 없는 보편화된 종으로, 대부분의 조사지점에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2000년 이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조류는 총 233종인데, 북한산이 137종으로 가장 많았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 지역 생태 조사 보고서를 분석해보니 서울에서 조류가 많이 출현하는 장소는 산림, 하천 등 주요 생태공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 중에서는 북한산(137종), 불암산(85종), 남산(62종) 순으로 출현 조류 종수가 많았다. 하천 중에서는 한강(122종), 중랑천(74종), 탄천(74종) 순으로 많았다. 공원 중에서는 월드컵공원(116종), 길동생태공원(66종), 창덕궁(64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조류 관찰, 새소리 듣기 등 서울에서 진행된 조류관련 생태 프로그램은 총 42개다. 2015년 5월까지 1년동안 서울시 환경 및 생태프로그램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 조류 프로그램은 총 42개였다.
유형별로는 조류 관찰 21개(보라매공원 등), 새소리 듣기 6개(북서울 꿈의숲 등), 철새와 텃새 5개(여의도공원 등), 서식처 관찰 5개(개운산 등), 새 먹이 주기 3개(중랑 캠핑숲 등), 기타 2개 등의 순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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