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안 비금면 용소마을 방문해 뿌리썩음병 피해 대책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6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시금치 병해 피해가 심각한 신안 비금면 용소리 용소마을을 방문해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이 지사는 이날 농협 관계자, 유통인들과 함께 시금치 재배 현장을 방문해 최근 잦은 비로 발생한 뿌리썩음병 피해 상황을 살피고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농업인들을 위로한 후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에 맞는 품종 개량과 재배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에 발생한 병해가 농업 재해로 인정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의 시금치 재배 면적은 1천 140여ha로 전남 전체 면적의 97%, 전국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수확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로 연간 6천여 톤을 생산해 21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가격은 10kg당 전국 평균 5만 원 선이지만 신안 비금면에서 생산되는 시금치는 해풍을 맞고 자라 단 맛이 있고 미네랄이 풍부해 평균 가격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비금면 내월리 내포마을 조성임 농가의 시금치가 8만 3천 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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