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본부 임원, 계열사 사장 등 80여명 방문
현장 방문 후 롯데호텔로 돌아가 저녁만찬 예정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책본부 임원진, 계열사 사장들이 2015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 후 월드타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월드 지하 1층 사파이어룸에서 시작한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 황각규 사장 등 정책본부 임원진 20여 명과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등 계열사 사장 60여 명 등 약 80여 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사장단 회의 종료 후 월드타워를 방문해 102층 건설현장을 돌아본 뒤 다시 롯데호텔 지하1층 사파이어볼룸으로 돌아와 저녁 만찬을 즐길 예정이다.
5시 현재 롯데건설 등 현장 관리 계열사는 방한복과 보호헬멧 등 안전장비를 인원에 맞춰 준비해놓고 방문에 대비하고 있으며 5시30분 경 현장을 방문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장단회의는 롯데의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서울대학교 이경묵 교수의 특강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그룹의 지배구조개선 TFT 활동 보고를 통해 롯데호텔 상장, 순환출자 해소, 기업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고 국민과 약속한 사항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회장은 내년 경제환경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을 찾기가 힘들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그룹의 거버넌스(governance) 강화, 소통과 협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우선 최근의 빠른 변화속도를 언급하며 “미래 3년의 변화는 과거 3년의 추세로 추측할 것이 아니라, 최소 10년 정도 장기적인 미래를 고민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투명성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호텔과 정보통신을 내년에 우선 상장하고 점차 기업공개 비율을 늘릴 것"이라며,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를 두는 등 이사회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신 회장은 "사회의 기대치를 넘어선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아며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우리 '롯데인' 안에 내재된 '위기극복 DNA'를 믿는다"며, "롯데그룹은 위기를 딛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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