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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노련미냐 우직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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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골든글러브 시상 이승엽, 역대 최고령 후보 VS 최준석, 시즌 144경기 출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노련미냐 우직함이냐 삼성 이승엽(좌)- 롯데 최준석(우)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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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8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후보 마흔네 명 가운데 포지션별로 열 명만 받는 상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된 투표결과가 이날 공개된다.

가장 뜨거운 곳은 지명타자 부문이다. 이승엽(39·삼성)은 열 번째 글러브를 원한다. 하지만 최준석(32·롯데)이 길목을 지키고 있다. 이호준(39·NC)도 자격이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의 골든글러브 수상자이며 역대 최다 수상자(1루수 7회·지명타자 2회)이기도 하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해 최다 연속 수상 기록도 보유했다.

이승엽이 받으면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된다. 이승엽의 나이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8일 기준으로 39세3개월20일. 상을 받으면 2013년 이병규(41·LG)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상을 받을 때 기록한 최고령 기록(39세1개월15일)을 경신한다.


이승엽은 지난 6월3일 프로야구 최초로 400홈런을 돌파하며 팀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했다. 올 시즌 122경기에서 기록한 타율(0.332)과 장타율(0.563), 안타(156개), 득점(87점) 부문에서 모두 경쟁자들을 앞섰다. 홈런 스물여섯 개에 90타점을 곁들였다.


최준석은 시즌 144경기(지명타자 139경기)에 개근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31개)을 기록했으며 타율 0.305, 29홈런, 10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7을 기록했다. 이승엽에 비해 타율은 조금 낮지만 홈런과 타점에서 앞선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이호준은 타점(110타점)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선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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