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지난 10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찰하려던 갈마비행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현지지도가 긴급 취소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4일 보도했다.
북한 평양 소식통은 최근 "10월6일 원산시에 완공된 갈마비행장에서 숨겨진 폭발물이 발견됐다"며 "폭발물 발견으로 10월7일에 예정됐던 김정은의 현지시찰이 전격 중단됐다"고 RFA에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폭발물이 설치된 곳은 실내 안내대(카운터)의 천정이었다. 또 이 폭발물은 북한에서 갱도 굴진에 사용하는 200g 폭발물 100개가 들어있는 폭약 한 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폭발물은 김정은의 현지지도를 앞두고 보위부가 진행한 검열에서 발견됐으며 이보다 앞서 진행된 호위총국의 검열에서는 폭발물을 찾아내지 못해 호위총국 관계자들이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지에서 제기됐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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