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9일밤 북한 기술로 새로 만든 지하전동차(지하철)에 탑승, 시운전에 직접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0월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에서 새로 만든 지하전동차를 돌아보며 지하전동차의 시운전을 진행할 때 꼭 타보겠다고 로동계급들과 과학자, 기술자들과 한 약속을 잊지 않고 11월19일 22시 30분 지하전동차의 시운전이 진행되는 개선역에 나왔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하전동차를 타고 개선역, 통일역, 승리역, 봉화역, 영광역 구간을 왕복하며 시운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 곳은 평양의 지하철 노선 중 천리마선의 일부 구간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하전동차를 타보니 안전하고 믿음이 간다"면서 "새로 만든 지하전동차가 모든 측면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기술적요구에 부합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지하전동차가 미남자처럼 잘 생겼고 의장품과 운행정보장치도 현대감이 난다"며 "모든 측면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기술적 요구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식의 지하전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현대화이자 국산화라는 관점 밑에 투쟁한 결과"라면서 "수입병이라는 말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확증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김양건·오수용 노동당 비서,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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