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9월4일 출시한 전용단말인 TG&Co(TG앤컴퍼니) LUNA(루나)가 이달 내 누적판매량 15만대 달성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SK텔레콤은 오는 12일까지 열흘 동안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단말을 제외한 중저가 전용단말(출고가 50만원 미만) 중 출시 3개월만에 15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단말은 SK텔레콤 전용단말 중 ‘루나’가 처음이다. 특히 외산 및 신규제조사 진입이 어려운 한국 이동통신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루나’의 성공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루나’는 출시 후 3주 만에 유통망에서 재고가 전량 소진됐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특성상 단말이 한차례 재고 부족으로 판매세가 주춤하게 되면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불구,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나’의 인기는 프리미엄급 사양에도 프리미엄폰 절반인 출고가 40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실속형’ 고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루나’ 구매 고객층에서 10대 후반~30대의 비중은 약 70%에 달해,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실속형’ 단말로서 젊은 층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한 월 1회 이상 SW 업그레이드(출시 후 5회 업그레이드 시행)를 통해 고객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AS망 역시 출시 시점에 약속한 108개 AS센터를 운영 중에 있는 등 고객 불편 사항을 최소화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루나’의 출시 3개월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루나’ 구매 후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 1만mAh 용량 보조배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연계, ‘루나’ 구매 고객 중 114명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 상품권(1명) ▲워커힐호텔 패키지 상품권(3명)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10명) ▲CJ외식 상품권(100명) 선물을 제공하는 스페셜 프로모션을 이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간 실시한다.
SK텔레콤은 단통법 환경 하에서 실속형 중저가폰 선호고객이 증가하는 등 합리적인 이동통신 소비 트랜드에 발맞춰 다양한 전용폰 라인업을 갖추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해왔다.
SK텔레콤은 올해 ‘루나’ 이외에도 ▲알카텔 ‘아이돌착’ ▲LG전자 ‘band Play’ ▲삼성전자 ‘갤럭시 A8’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 3G’ ▲삼성전자 ‘기어S2밴드’ 등 전용 단말을 잇따라 출시해왔다.
김성수 SK텔레콤 SD본부장은 “이 같은 ‘루나’ 단말의 높은 판매실적은 통신사업자 주도의 전용단말로서 성공 사례이자 ‘실속형’ 단말이 고객으로부터 실제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 의미”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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