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조 원 투자…고객 편익 증대 및 국가경제·사회 발전에 기여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서 앞으로 5년 동안 5조원을 투자해 관련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설명회를 갖고, CJ헬로비전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통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인수합병 이후 5년 동안 5조원 규모를 투자해 미디어 인프라 고도화와 콘텐츠 및 스타트업 활성화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2020년까지 케이블 가입자망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율 9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케이블TV 고객들에게도 서비스가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기가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90%로 확대하겠다"며 "그래야 UHD TV 서비스를 해서 케이블TV 까지도 같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CJ그룹과 미디어 및 ICT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 500억원 규모의 2개 펀드(총 1000억원)를 조성해 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해당 펀드 외에도 제2의 한류열풍 확산하기 위한 추가적인 펀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형희 SK텔레콤 MNO(모바일네트워크오퍼레이터)총괄은 "콘텐츠 및 스타트업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이미 발표를 했다"며 "현재 한류와 관련된 추가적인 펀드를 만들 계획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펀드가 CJ E&M 등 일부 케이블 방송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이 총괄은 "당연히 다른 사업자들과도 같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자들과 함께 펀드를 운영해 나가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은 콘텐츠 전달자 역할도 충실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괄은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통해 약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4만8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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