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2월 초부터 지난 해보다 물량 2배 늘려 25% 할인 판매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딸기가 2년 연속 11월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초겨울 대표 과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11월 딸기 매출은 29억원으로 전년 11월보다 매출이 30% 증가했다. 2년 전인 2013년 11월 매출 13억원과 비교하면 123%나 신장했다.
이처럼 올해 11월 딸기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2013년 8위, 2014년 6위에 이어 11월 이마트 매출 기준으로는 최초로 과일 전체 매출 5위를 차지했다.
딸기 매출은 11월 이마트 과일 전체 매출이 3.3% 감소한 것과 달리 매우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11월 딸기 매출이 폭발적으로 신장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이마트 딸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1%나 늘었다.
이와 같은 11월 딸기 선호 현상으로 인해 연간 이마트 딸기 매출에서 11월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8%, 2014년 6.3%에 이어 올해에는 8~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안상훈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11월은 딸기를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첫 달이기 때문에 가격이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 작년부터 20~30대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찾는 분들이 급격히 늘면서 예년 12월 매출의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 딸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여성 고객 매출 비중은 44%로 20~30대 여성 일반 이마트 상품 매출 비중인 27% 보다 17% 포인트 더 높았다.
또한 11월 딸기 구매 객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 딸기 구매 객수는 2013년 11월 11만명에서, 2014년11월 19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1월에는 25만명까지 늘어났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들어 초겨울 딸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3일부터 일주일 간 500g 딸기 한 팩을 정상가 9980원에서 25% 할인한 7980원에 선보인다.
장경철 이마트 과일팀장은 “이번 행사는 작년 물량 2배 수준인 산청과 거창의 최상품 딸기 60t을 대량으로 산지에서 직접 매입해 가격을 낮춰, 초겨울 대표 과일로 떠오르고 있는 딸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다”라고 전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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