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공개수배 중이던 절도 피의자가 부산의 한 아파트에 은신하다가 경찰에게 발각되자 투신해 숨졌다.
1일 오전 8시10분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설모(24)씨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3층 철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이 아파트에서 은신하던 설씨는 경찰이 119구조대와 함께 잠긴 문을 강제로 열자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설씨는 창문에 한발을 걸친 채로 있다가 바로 뛰어내려 제지할 틈이 없었다고 출동한 경찰관은 전했다.
지난달 26일 중구의 한 금은방에서 장물판매 혐의로 긴급 체포된 설씨는 다음 날 오후 5시45분 연제구와 수영구 일대를 경찰과 함께 돌며 절도현장을 확인하던 중 형사기동차량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이후 여자친구의 동생 집에서 은신해오다 설씨를 공개수배하고 뒤를 쫓아오던 경찰이 지난달 12일 설씨가 이 아파트 부근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을 토대로 탐문조사를 벌인 끝에 설씨의 은신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설씨는 절도전과만 7범으로, 당시 경찰에 총 24건의 절도 사실을 털어놨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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