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최근 공모주 시장 불황으로 상장철회나 연기 기업이 많지만 우리는 메가엠디의 브랜드 가치를 믿으며 상장 일정을 밀고나갈 계획이다."
임수아(사진) 메가엠디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상장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가엠디는 지난 2007년 메가스터디 자회사로 편입되어 전문직 교육시장에 진출한지 4년만인 2011년 약학대학 및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교육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약학전문대학 및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교육 시장의 58.5%를 점유하고 있다.
메가엠디 매출액은 2010년 214억원에서 지난해 648억원으로 연평균 32%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임 대표는 "강사 의존도가 높던 전문직 교육시장에서 메가엠디가 단기간에 1위 사업자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이 가능했던 배경은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기 때문"이라면서 "변화의 핵심은 브랜드, 컨텐츠,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교육업체들이 강사들의 카리스마와 콘텐츠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메가엠디는 80명에 달하는 콘텐츠 연구소에서 교재 및 콘텐츠를 생산, 강사가 학원에 의존하는 구조를 만들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키워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임 대표는 "학생관리를 강사 자체의 브랜드와 강점에 의존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에따라 다른 학원들과 달리 메가엠디의 시간표에는 강사이름이 따로 없다"며 "시스템적인 학생관리와 온라인 교육시스템 확충 등이 메가엠디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엠디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성인교육 종합 포털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등교육 및 전문직 교육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하고, 분야별 전문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변호사시험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원격 평생교육원 및 공무원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엠디는 향후 변호사시험 시장에 진출, 기존 법학적성시험(LEET)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원격평생교육원 분야는 메가스터디그룹의 온라인 교육 경쟁력을 활용하고 공무원시장은 자회사 및 노량진 소재 메가스터디타워 등 계열간 시너지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시장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메가엠디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574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순이익 114억원이다. 공모주는 총 537만2464주로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2040만1568주다. 희망 공모가는 3600원~4600원이며 총 모집금액은 193억원~247억원이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며 상장예정일은 21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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