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에서 비행 SW 담당했던 엔지니어 구글로 이직
구글, 애플 등 자율주행차 분야 인력 영입 경쟁 가속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테슬러의 자동 조종 프로젝트 개발을 맡았던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30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등에 따르면 구글이 HP, 소니, 스페이스 X를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로버트 로즈(Robert Rose)를 영입했다. 스페이스 X는 테슬러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만든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다.
로버트 로즈는 2009년 스페이스X의 선임 소프트웨어로 자리를 옮겨 팔콘9 로켓과 우주화물선 드래곤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후 그는 스페이스 X에서 비행 소프트웨어 감독으로 승진해 2014년까지 근무했다.
로버트 로즈가 현재 구글에서 근무중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구글 로보틱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중인 것으로 표기돼있다. 구글은 자동주행차 프로젝트에서 유사한 직군의 담당자를 모집한 바 있다.
자동 주행차 시장에서 결국 핵심 무기는 인적자원이다 테슬러 역시 최근 애플 직원들을 영입하고 있고, 애플도 테슬러에서 해임된 직원을 채용했다. 스타트업 파라데이 퓨처 역시 양사로부터 직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구글도 인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지난 9월 현대차 미국 대표를 역임한 존 크래픽을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대표로 영입했다. 구글은 최근 몇 달 간 마운틴뷰, 캘리포니아, 오스틴, 텍사스 등에서 구글 자율주행차 주행 실험을 진행해왔다. 로버트 로즈도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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