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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대신 '장식용품'…크리스마스 '간편족'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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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로 크리스마스 의미 간소화돼

'트리' 대신 '장식용품'…크리스마스 '간편족'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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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국내 아동 인구 감소와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면서 트리를 하는 가구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마트가 지난 3년간 크리스마스 용품의 매출이 집중되는 11~12월 매출을 살펴보니,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의 매출 비중은 지속 감소하는 반면 ‘장식용품’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 해 처음으로 ‘트리’를 넘어섰다.


크리스마스 장식 및 소품에는 ‘가랜드’, ‘테이블트리’, ‘크리스마스 유리볼’ 등 인테리어 용품과 ‘산타 모자’, ‘크리스마스 머리띠’ 등 크리스마스 잡화 등이 있으며,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용품들의 매출 비중이 변화한 원인으로는 지난 몇 년간 출산율 저하로 인해 국내 아동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등 국내 인구 구성비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과거 가족 단위의 행사로 여겨지던 ‘크리스마스’ 의미가 점차 간소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과 공간이 필요한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가볍게 분위기만 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들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오는 12월9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높아지는 ‘크리스마스 장식 및 소품’ 수요를 고려해 ‘크리스마스 인형세트(4p)’를 9900원에, ‘루돌프·눈사람 장식(30cm·27cm)’을 각 9900원에, ‘크리스마스 벽걸이 장식(앵두전구 포함)’을 1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한, ‘크리스마스 장식세트 트리(100cm)’를 4만9000원에, ‘크리스마스 스노우 트리세트(60cm·앵두전구 포함)’를 3만4900원에, ‘아라우카리아 생화 트리(앵두전구 포함)’를 2만5900원에 판매한다.


탁수연 롯데마트 취미문화 상품기획자(MD)는 “간소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는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트리’ 대신 간단한 ‘장식용품’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올해는 장식용품 위주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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