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남자 배구대표팀 사령탑 복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박기원(64)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2016년 남자 대표팀 감독과 트레이너, 청소년 남녀 대표팀(남자 20세 이하, 여자 19세 이하) 코치를 각각 선임했다. 성인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는 박기원 감독을 선임했다.

배구협회는 "박 감독이 지난 수년간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 팀의 월드리그 잔류와 8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 부분, 오랜 해외 지도자 활동을 통해 세계적 주류인 스피드 배구에 대한 식견을 갖춘 점을 상임이사회가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내년 1~2월 정도에 신예 선수들을 소집해 실시하게 될 대표팀 훈련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배구의 흐름을 소개하고 이에 초점을 맞춰 연습할 계획이다. 이후 월드리그를 통해 기존 대표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후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는 신예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표팀 트레이너에는 남자대표팀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뒤 지난 10월 현역에서 은퇴한 이경수(전 LIG손해보험)가 선임됐다. 청소년 남녀 대표팀 코치에는 이동엽, 강성민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 청소년 남자 대표팀은 이상렬 감독, 여자 대표팀은 박기주 감독이 이미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