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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감]5.5% 하락…상하이종합지수 3500선 붕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7일 중국 주식시장은 상하이종합지수 3500선이 붕괴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48% 하락한 3436.30, 선전종합지수는 6.09% 내린 2184.11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상하이종합지수는 6% 넘게 하락해 지난 8월 25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경제성장 둔화 불안감을 키웠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중국 증권사들이 내부자거래 등으로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줄줄이 급락한 게 이날 시장 패닉(공포)을 조성했다.


중국 공업기업들의 순이익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공업기업들의 10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 줄었다. 9월 기록인 -0.1% 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중국 증권사들은 내부거래혐의로 잇달아 증권 감독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증시 폭락 당시에 중국 주식시장을 띄우기 위해 나섰던 이른바 '국가대표' 증권사 21곳 가운데 내부자거래 등 각종 부정혐의로 지난 8월 이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증권사는 중신, 궈신, 하이퉁, 광파, 화타이, 팡정 등 6개사에 이른다.


중신증권에서는 8월말 이후 지금까지 12명의 고위직들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고, 궈신증권 대표를 역임했던 천훙차오(陳鴻橋)는 불법 공매도 행위로 조사를 받을 위기에 놓이자 지난달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대표 증권사들이 정부를 도와 주식시장을 지원하는 척 하면서 안으로는 내부인사들이 외부 세력과 공모해 증시의 취약점을 공격함으로써 국가의 금융안정기반을 흔들어 놓고 증시에 투입될 안정자금에 눈독을 들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중신증권과 궈신증권이 9% 넘게 하락했고 하이퉁증권은 거래가 중단됐다. 궈타이쥔안(-7.99%), 화타이증권(-10%), 초상증권(-9.9%), 광다증권(-9.9%) 등 증권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페트로차이나(-5.69%), 중국석유화공(-5.04%), CRRC(-7.68%), 선화에너지(-5.39%), 구이저우마오타이(-2.4%) 등이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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