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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튼, 볼트 제치고 육상 올해의 선수…여자부는 디바바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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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튼, 볼트 제치고 육상 올해의 선수…여자부는 디바바 수상 애시턴 이튼(왼쪽)과 겐제베 디바바(오른쪽). 사진=IAAF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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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육상 10종 경기 챔피언 애시턴 이튼(27)이 우사인 볼트(29)를 제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선정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IAAF는 27일(한국시간) '2015년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이튼을 선정했다. 이튼은 지난 8월 열린 베이징 세계선수권 남자 10종 경기에서 9045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12년 6월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 9039점을 경신한 것이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나온 유일한 세계기록이었다.


육상 10종 경기는 멀리뛰기·포환던지기·높이뛰기·400m·110m허들·원반던지기·장대높이뛰기·창던지기·1500m 등 열 종목을 겨루고 얻은 종합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운동 종목이다.

볼트는 올해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에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의 선수상은 수상하지 못했다.


IAAF는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차지한 이튼이 주인공이 됐다"고 했다. 세계신기록 수립이 수상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었다. 이튼은 "사실 운동선수로서 나는 우사인 볼트, 크리스티안 타일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내 장점을 잘 설계했다는 점을 좋게 평가한 것 같다"고 했다.


여자부에서는 중장거리 샛별 겐제베 디바바(24·에티오피아)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디바바는 올해 7월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1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디바바는 3분50초07을 기록해 1993년 취윈샤(중국)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3분50초46)을 0.39초 앞당겼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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