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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갈수록 '꽁꽁' 상환>발행…10월 순상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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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환 규모 3800억→1조4000억‥AA등급 발행비중 77%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일반 회사채 발행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일반 회사채 시장은 9월 7개월 만에 38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한 이후 10월에도 1조4000억원 이상 순상환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10월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9월 2조5000억원에서 10월 2조2500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상환액은 2조8829억원에서 3조6684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상환 규모는 한달만에 3829억원에서 1조4184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발행건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월 일반 회사채 발행건수는 25건으로 9월에 비해 10건 감소했다.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는 14건(1조7400억원)으로 전체 발행규모의 77.3%를 차지했다. 신용등급 BB이하 급은 코스닥 상장사 파루만 신주인수권 부형태로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차환을 목적으로 발행한 일반 회사채의 비중은 60%를 차지했다. 차환자금 조달을 위한 일반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3405억원을 기록했고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은 각각 4042억원, 5053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 비해 단기자금 조달수단인 CP와 전단채 발행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월 CP와 전단채 발행액은 117조9572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8.3% 증가했다. 올 들어 누적발행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이상 급증했다.


10월 CP 발행규모는 27조34억원으로 전월 대비 6.9%, 전단채 발행규모는 90조9538억원으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전단채 발행규모는 이미 지난해 연간 잔액 21조6554억원을 47% 이상 초과한 31조97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수주산업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일반 회사채 시장이 위축돼 전월에 이어 10월에도 순상환 기조를 유지하였을 뿐 아니라 그 규모도 증가했다"며 "증권사 콜차입 전면 금지로 초단기 자금조달을 위한 증권사 발행액이 꾸준히 증가해 10월에는 만기 7일 이하 초단기 전단채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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