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본인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이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조사보다 0.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8.5%로 2013년 조사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2년 전 74.7%보다 소득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9.2%포인트 늘었지만, 소득에 대한 불만족 정도(50.5%)는 여전히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본인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11.4%로 2년 전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불만족하는 비율 역시 2.7%포인트 줄어들어 42.3%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한 국민은 10명 중 1~2명 꼴인 16.8%에 그쳤다. 59.3%가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가구부채의 경우 66.2%가 동일하다고 답했다. 소득별로는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에서 소득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41.0%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6.6%가 내년 가구 재정상태가 올해와 크게 변함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22.8%는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며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내년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구 재정상태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일 지출항목으로는 49.2%가 외식비를 꼽았다. 이어 식료품비(32.8%), 의류비(31.8%), 문화여가비(30.3%) 순이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본인 세대에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1.8%로 2013년 대비 6.4%포인트 낮아졌다. 다음세대인 자식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세대보다는 높은 31.0%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 대비로는 8.9%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식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감소폭이 본인세대보다 더 크다"며 "주관적 계층의식이 하층일수록 이동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설명했다. 2015년 가구주의 소득, 직업, 교육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중간층이 53.0%였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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