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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사회조사]고령자 4명 중 3명 "자녀와 같이 안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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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60대 이상 고령자 4명 중 3명은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싶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 가운데 68.4%는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조사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따로 사는 이유로는 '편해서'(32.5%), 독립생활이 가능해서(26.6%)가 가장 많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고령자들은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34.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 고령자 4명 중 3명은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2005년 52.5%에서 올해 75.1%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본인 세대에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1.8%로 2013년 대비 6.4%포인트 낮아졌다. 다음세대인 자식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세대보다는 높은 31.0%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 대비로는 8.9%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식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감소폭이 본인세대보다 더 크다"며 "주관적 계층의식이 하층일수록 이동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설명했다. 2015년 가구주의 소득, 직업, 교육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중간층이 53.0%였다.

[2015사회조사]고령자 4명 중 3명 "자녀와 같이 안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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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8.5%로 2013년 조사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2년 전 74.7%보다 소득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9.2%포인트 늘었지만, 소득에 대한 불만족 정도(50.5%)는 여전히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본인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11.4%로 2년전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불만족하는 비율 역시 2.7%포인트 줄어들어 42.3%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한 국민은 10명 중 1-2명 꼴인 16.8%에 그쳤다. 59.3%가 동일하다고 응답했다. 가구부채의 경우 66.2%가 동일하다고 답했다. 소득별로는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에서 소득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41.0%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6.6%가 내년 가구 재정상태가 올해와 크게 변함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22.8%는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내년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구 재정상태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일 지출항목으로는 49.2%가 외식비를 꼽았다. 이어 식료품비(32.8%), 의류비(31.8%), 문화여가비(30.3%) 순이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등 전반적 생활여건이 3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2013년 결과보다 7.8%포인트 증가한 38.8%를 기록했다. 30대는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40대는 보건의료시설을 늘려야할 공공시설로 꼽았다.


필요한 복지서비스는 1순위가 고용지원(33.5%), 2순위가 보건의료 및 건강관리(19.4%)였다. 또 응답자의 65.8%가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정도가 여전히 심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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