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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가총액 100억弗 기업, 3곳 중 1곳은 '亞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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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00억달러(약 11조4000억원) 이상인 기업 3곳 중 1곳은 아시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 10월말 현재 세계 증시에서 시가총액 100억달러가 넘는 기업 수는 총 1221개로, 이 중 아시아 기업은 377개(30%)에 달한다고 26일 보도했다. 10년 전 신문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때는 아시아 기업의 비중이 20%에 그쳤다.

아시아권 내에서도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10년 전 중국에서 시가총액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기업은 8개였지만, 현재는 129개로 16배 늘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기업도 같은 기간 6개에서 36개로 6배 늘었다.


아시아권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중국 공상은행으로 2504억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차이나모바일이 2451억달러로 12위, 페트로차이나가 2407억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도요타(2115억달러·18위)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또 삼성전자가 2012억달러로 23위, 대만 TSMC가 1090억달러로 65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애플이 6662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4985억달러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가 4204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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