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내년 상반기 현대백화점의 도심형 아웃렛이 문을 연다.
서울시 SH공사는 지난 1월 현대백화점과 가든파이브 내 입점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 동안 세부 내용조율과 입점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내녀 상반기 중 최종 입점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에 들어서게 되는 현대백화점 도심형 아웃렛은 테크노관 지하 1층~지상 2층과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 등 총 8개층을 일괄 임차한다. 규모는 총 906개 상가, 3만1000㎡(9400평)에 이른다.
가든파이브가 이같은 대형 유통업체를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2011년 박원순 시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활성화 방침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박 시장은 그동안 수차례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일괄공급 방안을 결정했고, 키테넌트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현대백화점 입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가든파이브 전문상가는 현대백화점 도심형 아웃렛, NC백화점, 송파CGV, 이마트 등 대형 매장과 함께 현재 툴동 입점을 위해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오토갤러리까지 들어서면 전체의 95%가 입점을 완료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근 문정동 로데오상가와 함께 서울 동남 지역의 중심 상권으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치는 서울 동남권의 중심축인 송파대로를 따라 서울 잠실과 경기도 판교, 분당을 이어주는 연결 축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연결돼 있다. 분당선 복정역도 가깝다.
여기에 내년 6월 예정인 수서발 KTX가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하면 부산에서 2시간, 목포에서 1시간50분 정도 소요돼 가든파이브 전문상가까지 '원정쇼핑'이 가능해진다.
또 인근에 위치한 송파 장지지구와 문정법조단지,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위례신도시, 하남미사신도시 등이 배후단지로 들어서면 서울 동남지역의 중심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에 그동안 제약이 됐던 요소들이 제거돼 앞으로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