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창단 후 첫 시즌에 승격을 노렸던 서울 이랜드FC가 아쉽게 원하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수장 마틴 레니(40) 감독은 수비를 보완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레니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준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와 3-3으로 비겼다. 무승부일 경우 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의 팀이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4위를 했던 이랜드는 3위 수원에게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내줘야 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이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간했다.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던 레니 감독은 "재미있는 경기였다. 우리는 처음 팀을 만들고 나선 첫 포스트시즌이었다.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했다.
이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팀을 이끌고 가기가 어려웠다.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팬들이 우리 팀을 사랑해주고 지켜봐준다면 다음에 승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4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올해 한국에 와서 K리그 챌린지를 처음 경험해 본 레니 감독은 "수준 높은 리그였다. 득점하기 어려운 리그라는 평가도 많았다. 우리는 골을 잘 넣었지만 수비는 더욱 잘해야 한다. 수비가 좋아진다면 내년에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