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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청년단체의 공공비축미곡 수매 일손돕기 ‘눈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곡성 청년단체의 공공비축미곡 수매 일손돕기 ‘눈길’ 곡성 청년단체회원들이 공공비축미곡 수매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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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거의 매일 비가 내리다가 잠깐 틈을 내준 가을 날씨에 2015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지난 23일 죽곡면 태평마을에서 이뤄졌다.

이른 아침부터 이호산 청년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농업경영인회, 농민회원들이 따뜻한 오뎅 국물과 막걸리 등 먹거리를 준비해 경운기와 트럭에 수매 가마니를 싣고 나온 고단한 농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그동안 죽곡면 청년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은 매년 수매할 때면 자체적으로 조를 편성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속되는 풍년에 쌀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더해 가는 실정이다. 그나마 농촌을 지키는 젊은이들이 자신들도 힘들고 고단할 텐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손이 부족한 노약자, 독거인, 부녀 농민들을 위해 화물차를 이용해 수매 가마니를 실어 나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삼삼오오 모인 먹거리 부스에서는 향후 농업에 대한 진로와 젊은이들의 역할 등을 애기하면서 이호산 청년회장은 “한 해 동안 농민들의 흘린 땀이 헛되지 않게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추곡수매가 잘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농민들도 영농에 대한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주먹구구식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마케팅 전력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마지막 수매(톤백) 때도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날 추곡 수매 현장을 찾은 유근기 군수는 골 깊어진 농민 한분 한분과 손을 잡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조금이라도 좋은 등급을 받아서 마음만이라도 흡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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