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상품 구매 가능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하이마트가 옴니채널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옴니세일즈’를 전국 440여개 매장으로 확대 시행한다. 옴니세일즈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에 없을 경우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옴니세일즈는 올해 1월부터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이후 전국 440여개 전 매장으로 점차 확대됐다. 지난 4월 전점으로 확대 시행한 ‘스마트픽’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매장에서 시행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다.
롯데하이마트 옴니세일즈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약 200여개에 달한다. 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 상품인 팝콘 메이커, 칫솔 살균기 등 소형 제품부터 진열 공간의 이유로 매장에 진열되지 않은 노트북, 김치냉장고, TV 등 대형 가전제품까지 다양하다.
매장에 구비되어 있는 태블릿 또는 연출물을 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은 1~2일 후 집에서 택배 수령할 수 있다.
옴니세일즈 매출액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매달 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소형제품 위주로 판매가 되면서 1인당 구매금액이 5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중대형 제품도 판매되면서 2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옴니세일즈는 40~50대의 중년 고객에게 특히 인기다. 올해 1월부터 하이마트에서 옴니세일즈를 이용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8%를 차지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용하는 비율이 약 20% 가량 높다.
시간대 별로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가 전체의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오후에 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한 후 필요한 제품을 옴니세일즈로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컸다.
옴니세일즈로 판매되는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전자레인지다. 전체 판매량 중 32%에 달한다. 그 뒤로 믹서기, 요구르트 제조기 등 주방가전이 20%를 차지한 데 이어 청소기, TV, 노트북 순으로 판매됐다.
조성헌 롯데하이마트 옴니채널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옴니채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옴니세일즈 외에도 스마트픽 서비스와 비콘 서비스를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픽은 고객들이 하이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쇼핑몰(www.e-himart.co.kr)에서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콘은 스마트폰을 가진 고객이 매장에 들어가거나 인근을 지날 때 맞춤형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 정보 등을 자동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롯데하이마트는 또 지난 10월에는 옴니채널을 강화한 온라인 쇼핑몰을 새단장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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