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M클래식 최종일 6언파 몰아치기, 맥도웰 3위, 김시우 공동 1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케빈 키스너(미국)가 '108전 109기'에 성공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시사이드골프장(파70ㆍ705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7차전 RSM클래식(총상금 5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위와 6타 차의 대승(22언더파 260타)을 일궈냈다. 22언더파는 이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생애 첫 우승이라는 게 놀랍다. 지난 8일 HSBC챔피언스에서 통산 네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속을 태우다가 마침내 정상을 정복했다. 우승상금이 102만6000달러(11억8600만원)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아예 추격자가 없었다. 4라운드 평균 81.94%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컴퓨터 아이언 샷'이 위력을 발휘했다. 키스너는 "내 인생 최고의 해"라고 환호했다.
케빈 채펠(미국)은 3언더파를 쳤지만 격차가 더 벌어졌다. 2위(16언더파 266타)다. 'OHL클래식 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은 3위(15언더파 267타)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은 김시우(20ㆍCJ오쇼핑)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공동 18위(9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탱크'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공동 52위(5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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