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얀마 북부 흐파칸트 지역의 폐광석 더미 붕괴로 최소 90명이 숨졌다.
21일(현지시간)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한 옥 광산 인근에서 폐광석 더미가 붕괴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은 중부 만달레이에서 북쪽으로 350㎞ 가량 떨어진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 부근이다. 전날 오전 약 300m 높이로 쌓여 있던 폐광석 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흐파칸트 시정부 관계자인 닐라 민트는 22일 "어제(21일) 79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오늘 11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며 "모두 90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생존자가 1명 구조됐지만 얼마 되지 않아 숨졌기 때문에 발견된 실종자 전원이 숨진 셈"이라며 "남아있는 실종자 중 생존자가 몇 명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얀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품질의 옥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흐파칸트는 미얀마 옥 채광의 중심지다. 그러나 열악한 채광 환경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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