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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3연승으로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 준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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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3연승으로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 준결승행 남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동명의 슛 장면, 사진=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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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감독 윤경신)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3연승을 질주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새벽 0시30분 경, 조별 예선리그 3차전에서 예상대로 중국을 33-23(전반 17-8), 10점 차로 가볍게 이겼다. 호주와 이라크전에 이은 3승째 수확으로 남은 바레인과의 조별 예선전 승패와 관계없이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조별 예선리그 3차전에서 특유의 스피드와 투지를 보여줬다. 전후반 60분 동안 빠른 속공으로만 13점을 몰아넣었다. 전체 득점의 40%가 속공에 의한 득점인 셈이다. 18회의 속공 플레이를 펼쳐 72%가 넘는 슛 성공률을 보이는 등 집중력도 돋보였다.

그동안 반복훈련을 통해 익혀 온 다양한 변형 공격도 성공적이었다. 빠르고 정교한 패스를 통해 상대팀의 빈틈을 유도하는 한국의 공격 전술에 중국은 속수무책이었다. 수비 반칙으로 얻어낸 4회의 7m 자유던지기(7m 드로우)와 일대일 돌파로 각각 3점씩, 6득점을 했다.


한국은 일찌감치 승리를 예상하고 전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중국은 전후반 60분을 주전 선수들에게 의존해 경기를 운영하며 실점을 만회하려 동분서주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이 50회의 슛 중에서 33득점으로 66%의 슛 성공률을 보인데 비해, 중국은 44회 슛에 23득점으로 절반을 겨우 넘는 득점 성공률을 보였다. 한국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였다.


24일부터 펼쳐질 바레인을 비롯한 중동팀과 혈전을 앞두고 중국전에서 경기력과 전술을 다듬는데 주력한 한국은 정의경(30세, 두산, CB), 이현식(23세, 코로사, LB), 김동명(30세, 인천도시공사, PV) 선수가 각각 5득점으로 15점을 합작했으며, 정수영(30세, 코로사, RB) 선수 4득점을 비롯해 경기에 나선 전원 득점으로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윤경신(42)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 컨디션이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대표팀 분위기가 오늘 중국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이미 준결승행은 확정했지만, A조 1위를 목표로 전술훈련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상승은 좋은 징조”라며 “결선에서 모두 중동팀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레인전을 결선 토너먼트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 바레인을 제물로 결선에서 중동 타도 의지를 한번 더 다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인 바레인도 22일 새벽 1시부터 열린 이라크와의 3차전에서 33-11(전반 21-3)으로 어렵지 않게 1승을 챙겼다. 이로써 A조는 한국과 바레인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이라크, 중국, 호주는 예선 탈락했다. 한국은 나란히 3승을 기록 중인 바레인과 A조 1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조 순위에 따라 준결승전 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은 24일 새벽 1시(한국시간), 바레인과 조별 예선리그 1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편, 6개국이 각각 5경기를 펼쳐야 하는 B조는 4경기씩을 소화한 현재, 카타르가 4승으로 1위, 이란이 3승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밤과 24일 새벽에 펼쳐질 B조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6점차 이상으로 이란을 이기거나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을 큰 점수 차로 이길 경우 골득실에 따라 2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B조의 국가별 경기력을 고려할 때, 카타르와 이란이 조 1,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전망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국은 바레인전 승패에 따라 이란 또는 카타르와 준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바레인전부터 중동세를 넘어야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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