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부 인사전횡 규탄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회가 교육부의 인사전횡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직후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는 지난 17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경기교육청 기조실장을 새로 신설된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으로 발령냈다"며 "올해 3월 부임한 기조실장을 8개월만에 교육부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다시 발령을 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위원회는 특히 "도의회의 경기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경기교육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기조실장을 발령낸 것은 교육부의 인사전횡"이라며 "이는 지방자치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도의회와 경기교육 가족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교육위는 나아가 "이번 교육부의 인사전횡은 지방교육자치단체를 교육부의 하부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교육부의 사전협의 없는 일방적 인사발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아울러 지방교육자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교육부의 인사권 남용 행위에 대한 재발방지 및 본질적 해결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