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1월 30일과 12월 4· 5일 관악청소년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돌아온 오박사’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시대풍자극 ‘돌아온 오박사’가 관악구 주민들과 만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역주민을 위한 연극 ‘돌아온 오박사’를 개최한다.
구는 지난 6월 메르스사태로 침체된 경제살리기 대응 공공일자리 사업일환으로 서울시로부터 문화관광 예술분야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역내 소재의 극단이 참여하는 연극공연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
대학로의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무대를 제공, 주민들에게는 청년 실업문제를 포함하고 있는 연극공연을 통해 문화를 계기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돌아온 오박사’는 청년실업이라는 사회문제를 우울하지 않게 뒤집어서 조명한 작품이다.
서양 코메디의 원조 몰리에르의 ‘스카펭의 간계’에서 귀족들을 골탕 먹이는 하인들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현대적으로 변화시킨 연극이다. 박사학위 소지자임에도 번번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오박사가 자신을 떨어뜨린 회사의 사장집 운전기사로 취직 후 겪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공연은 지난 4월 창단기념으로 연극 ‘사랑-세 개의 에피소드’를 연 ‘극단 고시촌’이 맡았다.
‘극단 고시촌’은 관악구가 로스쿨 도입 등에 따른 고시생 급감으로 활기를 잃었던 대학동 일대를 지식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입한 ‘스토리텔링 작가클럽하우스’의 입주작가와 지역주민들이 만든 극단이자 협동조합이다.
공연은 30일 오후 7시30분과 12월4일 오후 7시30분, 12월5일 오후 5 등 세 차례 관악청소년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관람은 전석 무료다.
관악구 문화체육과 (☎879-5605)로 전화 또는 네이버카페 관악뜨락음악회(www.cafe.naver.com/gwanakstage)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