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수원 영통 광교신도시 내 신청사 건립부지 경계 펜스를 철거한다.
도는 20일 신청사부지 전체 펜스 1.4km 중 지하철공사 야적장 펜스 0.2km를 제외한 1.2km를 12월 중순까지 철거한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공사 야적장 구간은 내년 2월 개통 전까지 철거한다. 이번에 철거되는 펜스는 광교신도시 신청사 부지 유지관리를 위해 2012년 약 4m 높이로 설치됐다. 펜스 철거 작업은 지난 7월30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발표한 신청사건립 로드맵 후속 조치다. 당시 남 지사는 신청사부지를 개방하겠다고 도민에게 약속했다.
도는 청사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펜스가 철거되면 가로경관 개선을 비롯해 탁 트인 시야와 색다른 볼거리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10월 도 농업기술원 협조로 2만3000평 부지에 청보리와 호밀을 파종했다. 현재 10cm 정도 파릇한 싹이 올라와 황량했던 부지를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일부 부지 파종에는 인근 수원 신풍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함께했다.
도 관계자는 "펜스 철거는 도민에게 약속한 소통과 개방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내년 봄 보리떡ㆍ보리빵 만들기, 포토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로 도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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