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길게 느껴졌던 3연패에서 탈출했다.
KB는 1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WKBL)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55-53으로 제압했다. 2승 4패를 기록한 KB는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지만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홈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3승 3패로 부천 KEB하나은행보다 0.5게임차 뒤진 3위에 자리했다.
데리카 햄비(22·KB스타즈)의 활약이 눈부셨다. 햄비는 혼자서 21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박하나와 키아 스톡스(22)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B는 햄비가 살아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햄비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10득점을 기록하면서 판세를 바꿨다. 2쿼터에 KB는 리드를 이어갔다. 정미란(30)의 3점포 등이 터지면서 계속해서 앞서갔다.
경기의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마지막 4쿼터에 KB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면서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나타샤 하워드(24)가 골밑을 공략하면서 힘을 보탰고 햄비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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