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SK가 선두 오리온을 꺾고 7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완승을 거둔 문경은 SK 감독(44)은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했다.
서울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90-69로 승리했다.
SK는 지난 10월 17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11월 14일 울산 모비스전까지 이어온 7연패 기록을 끝냈다. SK는 올 시즌 최다인 8연패 위기를 모면하며 7승(13패)째를 챙겼다.
문 감독은 경기 후 “나도 힘들었지만,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래도 홈에서 연패를 끊었다. 오늘은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날 SK는 데이비드 사이먼(33·204㎝)이 22득점 9리바운드를, 드워릭 스펜서(33·187cm)가 19득점 3어시스트를 올리며 골밑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다행히 경기 내용도 디펜스 리바운드 두 세 개 정도 빼앗긴 것 외에는 문제가 없었다. 준비한대로 잘됐다. 특히 오리온이 한 경기 열 개 이상 석 점을 넣는 팀인데 여섯 개 정도만 내줬다. 높이 싸움에서 우세할 것이라 예측하고 바깥 수비에 집중했던 것이 주요했다”며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또한 이날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루키 이대헌(23·196㎝)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헌은 14득점 3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문 감독은 “상대가 사이먼에 대한 대비책을 들고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사이먼을 하이 포스트에 두고 공격을 했는데 효과를 거두려면 아래 위 움직임이 좋아야 했다. 이대헌이 잘 움직여줬다. 그런 부분에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며 기뻐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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